프리실라 : ...저기요?
기 : !!
프리실라 : 아, 기다려 주세요!
기 : ！？
프리실라 : 오른팔에 상처가...
프리실라 : 자, 이제
괜찮을 거예요.
기 : ......
프리실라 : 상처를 입었을 때는
언제든 사양 말고
알려 주세요.
그럼 이만.
기 : ...이런 건
상처라고 할 수도 없는데.
......이상한 여자네.
기 : 앗! 위험해!!
프리실라 : 네?
프리실라 : 꺄악
기 : ！！
프리실라 : 아...
기 : 괜찮아！？
프리실라 : 네, 네에.
죄송합니다.
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서
그만...
기 : 나 참,
정신 좀 차리고 다녀.
내가 가까이 없었다면
크게 다쳤을걸.
프리실라 : 정말 그랬을 거예요.
...감사합니다.
기씨.
기 : ！ 어, 어떻게
내 이름을！？
프리실라 : 자주 근처에 계시길래
멀리너스씨께 여쭤봤어요.
기 : 그, 근처에라니...
너 전부 알고 있었...
～～～우와ーーーー악！！！
프리실라 : 아！ 기다리세요！
기 : ......하아
진짜 꼴불견이네ー...
...난
참 한심한 놈이야.
프리실라 : ...어째서
그렇게 생각하시나요？
기 : 어째서냐니, 그야
계속 가까이서 보고 있던 걸
다 들켜버리고...
......최악이야.
프리실라 : ...계속이요？
기 : 응, 처음부터
보고 있었어.
계속...
그런 애가
왜 전장에
있는 걸까 하고
신경이 쓰였으니까.
프리실라 : 그런 애...라니요？
기 : ！？
기 : ！ ！ ！
프리실라 : 아, 죄송해요.
별로
놀래킬 생각은...
기 : ...시, 심장에
나빠......
프리실라 : 저기... 그래서
저 같은 애란 건... 무슨 뜻인가요？
기 : 아... 저,
그러니까...
프리실라 : 그러니까？
기 : 그러니까！
너처럼...
귀 귀귀, 귀여...
프리실라 : 귀？
기 : ！ 아니, 그러니까
그게...
귀, 귀, 귀족 여자애가！！
프리실라 : ......
기 : 뭔가 특별한 사정이
있겠구나 싶어서
자꾸 신경 쓰이니까
자연스럽게 가까이... 있었어.
프리실라 : ......
기 : ...곤란한 표정 짓지 마.
사정 같은 거 별로
일일이 캐물을 생각은 없어.
프리실라 : ...정말로요？
기 : 곤경에 처한 여자는
조용히 돕는다！
그게 사카의 규칙이니까！！
프리실라 : ...고마워요
기씨.
기 : 아니, 어어,
...응.
이 몸만 믿으라고！